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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도쿄올림픽 방사능 위험 노출 조심” 영상 공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3일 공개한 ‘세계가 알아야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진실’ 유튜브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 방사능 위험이 여전하다며 일본 정부에 엄중한 조치를 촉구하는 영어영상을 23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세계가 알아야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진실’라는 제목의 3분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성 물질 노출 위험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소개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2013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충분히 통제되고 있다고 선언했지만, 7년이 지난 지금도 원자력 발전소와 주변 지역은 여전히 방사능 위험 지역으로 남아 있다”며 “아직 후쿠시마 일부 지역에서는 국제 권고치보다 최대 1775배의 높은 방사선 준위를 보이고 있고, 용융 핵연료에 대한 처리는 아직까지도 명확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영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일부 경기를 후쿠시마현에서 진행할 뿐만 아니라, 선수촌에 제공되는 식자재도 후쿠시마산으로 제공하려하고 방사능 안전은 뒤로한 채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재건을 알리는 기회로만 활용하려는 일본 정부의 속셈을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일본뿐만이 아니라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임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각인시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영상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인 심각한 문제이기에 2020 도쿄 올림픽을 방문하는 여러분은 반드시 방사능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 교수는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욱일기 응원,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세계인들이 도쿄올림픽 때 조심해야 할 것’을 시리즈 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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