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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중고차판매 급감했지만…생계형 트럭 잘 팔리네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광주지역 중고차 판매가 위축되는 가운데서도 생계형 중고트럭 판매대수는 되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광주지역 중고차사이트 ‘사랑방카’가 광주자동차매매조합의 올해 상반기(1~6월) 광주 중고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주요 차종들의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대폭 감소한 반면 생계형 트럭으로 불리는 포터와 봉고는 각각 5.6%, 2.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1t트럭 포터는 1~6월 1930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1827대보다 5.6%가 증가, 상반기 중고차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봉고(판매량 12위)의 경우 560대가 팔려 지난해 547대보다 2.3% 늘었다.

반면 포터를 제외한 상위 2~5위권 차종들은 판매량이 감소했다.

상반기 판매량 2위를 기록한 그랜저는 전년 동기보다 17.9%가 줄었고, 3위 모닝은 2.3%, 4위 아반떼와 5위 K5는 각각 18.4%와 1.3% 줄었다.

포터와 봉고는 과일.채소판매, 배달업 등에 활용도가 높아 생계형 화물차로 불리며 불황일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 차종으로 꼽혀왔다.

실제로 포터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판매량이 22%가량 늘었고,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던 2017년에는 사상 최초로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사랑방 카 담당자는 “코로나19 불황으로 신차보다 저렴한 중고 화물트럭을 찾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며 “불황이 장기화 될수록 중고트럭 거래량도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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