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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태 “정부, 아마추어 방역정책…‘확진자 0명 100일’ 대만서 배워야”
공공시설 재개장 이틀만에 수도권 47명 신규 확진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사하을)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22일 “정부가 대만의 ‘지역발생 일일 확진자 0명 100일째’ 기록을 교훈 삼아 국내 방역정책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또, 정부가 지난 20일부터 수도권 내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 재개장 결정을 내린지 이틀 만에 수도권에서 47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점을 들어 “정부가 시기상조의 섣부른 아마추어 방역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21일 0시 기준 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발생 일일 확진자 100일째 기록을 수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만이 코로나19로부터 자국민을 지켜내면서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비결은 기본에 충실한 방역활동과 긴장감을 놓지 않는 대만 정부의 노력 덕분”이라며 ▷자국 내 첫 확진자 발생 3주 전 중국 우한시-대만 항공편 중단 ▷확진자 발생 전 중앙전염병지휘본부 설립 ▷코로나 사태 초기 마스크 수출 전면 차단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반면 초기대응에 실패한 문재인 정부는 확진자가 줄면 대통령이 나서서 세계최고의 방역이니 K방역이니 자화자찬하며 자랑하다가, 확진자가 늘면 그 탓을 국민들한테 돌렸다”며 “참으로 무책임하고 뻔뻔한 자세”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또, “코로나를 뒤따라가는 원시적인 대응방법으로는 코로나를 절대 종식시킬 수 없다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누차 경고했음에도 정부는 여전히 좌고우면하며 망설이고 있다”며 “22일 기준 전 세계 106개 국가와 지역에서는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검역강화국 수준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확진자 발생 상황이 호전됐다고 오판한 정부는 20일부터 수도권 내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의 공공시설 재개장 결정을 내렸다”며 “하지만 시행 이틀만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47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라며 “정부는 대만을 교훈 삼아, 국내 방역정책이 처음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또 앞으로 어떤 방역정책을 펼쳐 나가야 코로나 종식을 앞당길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고민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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