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 강사로 참석, 시작전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북핵·4차 산업혁명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2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꺼낸 새로운 임대주택 모델인 ‘경기도 기본주택’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기본소득에는 철학적 바탕을 달리하는 안심소득을 제안하며 반대했으나, 이번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기본주택 시도는 성공하길 빌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이 지사의 과감한 발상 전환에 박수를 보내고, 문재인 정부도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도 강남 시유지들과 용산 등 도심 공급 물량에 이미 검증된 3개 형태를 적극 반영해 집값 안정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

오 전 시장은 오는 2022년 대선에 앞서서는 모병제 도입 논의가 주요 의제로 거론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날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보수’에 강사로 참석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 직전에 더불어민주당이 모병제를 살짝 꺼내 흔들었다가 집어넣었고, 정의당은 징모혼합제 공약으로 선거를 했다”며 “다음 대선에서 이와 유사한 공약이 민주당으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른바 우파 정당인 우리 반응은 뻔하다”며 “미리 준비하고 공감대를 만들지 않으면 대선 전에 우왕좌왕하고 엄청난 표심이 좌우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제 징병제, 모병제 논의를 통해 국민 마음을 얻으려는 정치권 세력으로부터 우리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노동집약적 형태의 군 구조는 앞으로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은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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