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한미군 감축설에…前 주한미대사들 "반대" 한목소리
18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마스크를 한 주한미군 장병이 자유의 다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설이 제기된 가운데 전직 주한미국대사들이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매우 나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감축)언급은 북한 귀에 음악처럼 들릴 것”이라며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철수를 한다고 중국에 시사할 수 있고 미국이 일본에만 남을 경우 일본은 매우 불안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 역시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오는 11월 미국 대선과 결부시켜선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군의 한반도 주둔은 유지돼야 한다”며 “미군 주둔이 미국과 주둔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에 대해 이웃 나라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 소속 벤 사스 상원의원도 최근 성명을 내 “전략적 무능”이라고 비판했으며 같은 당 마크 그린 하원의원 역시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민주당 소속 엘리엇 엥걸 하원 외교위원장은 VOA에 “우리는 4년 전보다 북한의 핵무기와 중국의 공격성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고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방부에 아프간·독일·한국에서 철군을 압박했다는 이야기를 두어 달 전 들은 바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