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OHCHR)는 북한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인권을 중심에 둘 것을 권고했다. 북한 대성구역 려명종합진료소 의료진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뉴스24팀] 북한에서 지난 9일까지 11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살바도르 소장은 “현재까지 북한 국적자 610명이 격리 중인데 모두 남포 항구나 신의주-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국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라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6~19일 총 9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해 지난달 30일 기준 255명을 격리한 바 있다. 격리 대상자가 늘어난 것은 국경에서 북한으로 반입되는 물품의 양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기사에서 “국경 교두와 항, 철도역에서 반입되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과 취급·처리를 철저히 비상방역 규정의 요구에 맞게 하도록 계속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이 여전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주민들은 모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대중행사와 모임도 금지됐다”며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의 여름방학도 앞으로 두 달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위한 주요 시약을 보냈다”며 “다음 주면 1000명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껏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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