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상반기 해외주식 투자 ‘사상 최대’…테슬라 주역
외화주식 결제금액 3배 폭증…美주식거래 243% 급증
美기술주 MAGA 투자 늘어…관리금액도 싹쓸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투자자들 사이에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거래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를 등에 업은 테슬라가 아마존을 밀어내고 단숨에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은 상반기 중 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작년 하반기 대비 63.4% 증가한 1424억4000만달러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작년 연간 결제금액(1712억2000만달러)의 83.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709억1000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3배 이상(209.5%) 폭증했다. 외화채권은 11.3% 늘어난 715억3000만달러였다.

외화주식 거래가 가장 많은 시장은 미국으로, 결제금액이 243.7% 급증한 62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홍콩(44억4000만달러), 중국(16억1000만달러), 일본(15억8000만달러), 유로시장(3억40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결제금액 1위 종목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40억600만달러)이 차지했다. 작년 하반기보다 결제금액이 무려 1271.9% 증가하며 10위였던 순위도 껑충 뛰었다.

그동안 1위를 독차지했던 아마존은 4위(24억2300만달러)로 밀려났고, 2위와 3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28억700만달러), 애플(26억8100만달러)이 올랐다.

6위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A(14억9000만달러)이 랭크되는 등 미국 대표 기술주인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그밖에 코로나19로 급락했던 항공주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보잉 결제금액이 8위(13억9500만달러)에 오른 것이 눈에 띄었다.

상반기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498억5000만달러로 직전 반기 대비 14.2% 증가했다.

외화주식은 227억5000만달러로 57.4%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271억달러로 7.0% 감소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 상위종목은 미국 대형 기술주가 싹쓸이했다. 아마존(10억14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9억6600만달러), 애플(8억7300만달러), 알파벳A(6억7000만달러)가 1, 2, 4, 5위를 차지했다. 3위는 테슬라(9억76500만달러)였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