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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中 “공급망 유지 협력해달라” 우리 정부에 직접 압박
“글로벌 공급망 유지” 재차 강조
美 제재 강화 속 韓 압박 모양새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뒤 모니터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로고가 비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글로벌 공급망 유지에 협력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류진쑹(劉勁松) 중국 외교부 정책기획사 사장(국장급)은 지난 16일 외교부와 화상으로 비공개 정책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류 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중 협력을 강화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산업공급망 안정성 유지를 위한 협력을 한국 정부에 촉구했다.

한 중국 측 외교소식통은 “중국 외교부가 직접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에 ‘지역 내 공급망 유지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고, 한국은 중국 측 요청에 동아시아 지역경제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직접 공급망 유지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에 협력을 요구한 것은 최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반(反)중 연대’ 참여를 재차 촉구한 상황에서 중국 역시 한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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