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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文대통령, 포용력 있었다면…신발 투척, 웃고 넘겼을 것”
“文 협량함 보여져…사실상 영장청구 방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0일 “‘신발 투척 사건’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협량함이 보여졌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 50대 남성은 지난 16일 오후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하고 국회 본관을 나오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검은색 구두 한 짝을 집어 던진 혐의(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로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른바 ‘신발 투척 사건’이 된 이 일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더 이상의 후폭풍은 없을 모습이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제는 문 대통령의 침묵”이라며 “당사자인데도 구속영장 신청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사실상 영장청구를 방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는 “포용력이 있는 대통령이라면 그저 크게 웃고 자신이 부덕한 탓, 또는 좀 더 잘하겠다, 구속은 과하다 정도의 언급으로 넘어갔을 것”이라며 “하지만 문 대통령은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친문재인)들은 이라크에선 징역 3년을 받았다며 신발을 던진 사람에 구속을 촉구했다”며 “친문이 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라크였다. 재판부가 다행히도 균형을 잘 잡아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에 국민통합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통크게 포용했다면 국민통합의 전기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이 국민 전체가 아닌 친문만 보며 정치를 한다는 게 확인됐다”며 “홍위병의 포로가 된 모택동이 중국을 얼마나 망쳤는지, 친문 포로가 된 문 대통령이 역사의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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