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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확실시…추가 1곳 고민 중
지자체 12곳 신청
선정시 인센티브 지원 및 각종 부담금 감면 등 혜택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우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와 ‘포스트코로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특화단지로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따라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12개 지자체가 지난달 19일 특화단지 공모에 접수,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여왔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마감된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한 지자체는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경기 시화 ▷대전 ▷세종 ▷인천 ▷전북 전주 ▷전남 광양 ▷경남 ▷충북 ▷충남 등 12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달 23일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관련 프레젠테이션(PT) 발표까지 마쳤다.

정부 복수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소부장 특화단지 취지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면서 “다만 추가로 1곳을 더 선정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발표는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탈락한 지자체에 대한 보완책이나 지원책을 마련한 후 전문위원회 개최 등 절차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자체 간 유치가 치열하자 해당 부처에서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탈락 지자체의 반발을 감안해 보완·지원책을 마련한 후 최종발표를 하겠다는 것이다. 애초 발표는 이달 안으로 예정됐지만 다음달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입주 기업에 대해선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이 지원된다. 입지 확보 및 투자 활성화(임대료 감면 및 투자촉진보조금)뿐만 아니라 ▷인프라 확충(정주 여건 제고) ▷규제 특례 적용(규제자유특구 지정) ▷실증 기반 확충(테스트베드 지원 및 양산·성능평가) ▷기술 개발·이전 활성화(국제협력 R&D) ▷스마트화 촉진(스마트 산단 연계)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해 2월 정부가 SK하이닉스의 요청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에 착수, 조성되고 있다. 용인은 인접한 삼성전자의 기흥·화성·평택공장, SK하이닉스의 이천·청주공장, 판교 디지털밸리, 경기 남부에 집중된 협력업체를 하나로 묶어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구축할 수 있다. 첫 제조공장이 이르면 2022년께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게 되며 향후 총 4개의 제조공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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