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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율 “‘차떼기’ 같은 정치메시지 고민하라”
“통합당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못해
민주당 과거 연구…존재감 부각 배워야”

신율 미래통합당 총선 백서제작특위 부위원장은 8일 통합당이 효과적인 ‘메시지 전략’을 고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허은아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보수’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그는 과거 한나라당(통합당의 전신)을 존폐의 위기로 몰아넣은 ‘차떼기’란 단어를 거론한 후 “성공적인 정치적 언어의 예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당은)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치지만, 이 말은 원래 야당이 가져야 할 태도이기에 좋은 메시지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통합당이 만든 말 중 성공적인 것은 ‘세금폭탄’ 정도지만, 이 외에는 국민이 반응할 수 있는 메시지가 거의 없다”며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신율 부위원장은 또 통합당은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의 과거를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지금의 통합당보다 더 적은 의석을 가졌을 때, 이들이 어떻게 존재감을 키워왔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당시 통합민주당)은 지난 18대 총선 때 81석을 얻었다. 미래통합당(당시 한나라당)이 153석을 확보한 때였다. 민주당은 이후 20대 총선 역전극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 선거에서 내리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라면 상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부터 접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통합당의 21대 총선 전략을 놓고는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통합당은 약체였는데도 분위기가 좋은 정당이 써야 할 전략을 앞세웠다”며 “중진 의원들을 중앙 정치무대에 둬 이들의 노하우를 활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했는데 모두가 험지로 갔다. 이들은 자기들부터 살기에 급급했다”고 했다. 신 부위원장은 당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승부수였던 ‘청년벨트’도 실패한 판단이었다고 했다. .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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