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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조카딸 “사기는 트럼프 삶의 방식”
[AP]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가 대통령의 과거에 대해 쓴 책을 정식 출판하기 전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는 폭발적 수요와 큰 관심을 고려해 메리의 책을 계획보다 2주 앞당겨 이달 14일 출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고(故) 프레드 주니어의 딸인 메리는 뉴욕 퀸스 중심부에 있는 호화로운 자택에서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삼촌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보냈다면서, 그가 기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이란 제목의 책으로 엮었다.

메리의 신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쩌다 "세계의 보건, 경제적 안정,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남자가 됐는지 설명하기 위해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했다"고 출판사가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메리는 서문에서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눈에 띄고 강력한 가문의 이야기"라며 자신을 "삼촌(트럼프 대통령)의 유일한 조카딸이자 훈련받은 임상 심리학자로서 가문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트럼프가 구성원"이라고 주장했다.

출판사는 메리의 신간을 읽다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금전적인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동일시"하고, "인간을 오직 돈으로만 평가"하고 "사기를 삶의 한 방식"으로 여기는 등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게 됐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는 메리와 출판사를 상대로 뉴욕주 1심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승소했지만, 항소법원은 출간 일시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출판사 측은 이미 7만5000부 인쇄를 마친 상태다.

1심 법원은 '메리가 비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다'는 로버트의 주장을 받아들여 책출간을 일시 중지시켰으나, 출판사 측은 이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나는 결정이라며 곧바로 항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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