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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모집인 없으니 고객들 혜택이 쑥쑥 느네~
비용 줄여 파격적 서비스 투입
자사 플랫폼 강화 효과도 쏠쏠

신용카드사들이 새로운 회원모집 전략을 펼치면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커지고 있다. 모집인과 제휴사 등에 지출하는 비용을 파격적인 서비스에 투입하면서다.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의 국내 영업점은 총 206곳이다. 2017년(331곳)과 비교하면 60% 수준이다. 그만큼 모집인도 줄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집인 대신 카드사들은 토스나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플랫폼을 주로 활용했다. 플랫폼에 연회비 할인, 현금성 리워드를 모두 합해도 모집인 비용보다 저렴해서다.

우리카드와 네이버페이가 제휴 형식으로 발급하는 체크카드도 올해까지 연회비 무료, 국내 사용액에 대해 0.5%포인트 추가 적립(총 1.5%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플랫폼 발급’ 역시 수요가 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이 때문에 최근 카드사들은 파격적 서비스를 담은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이 자사 플랫폼을 직접 찾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하나카드가 5월 중순 출시한 ‘하나 모두의쇼핑’ 카드는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국내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에서 집계한 상반기 많은 관심을 끈 카드에 꼽혔다. 카드 혜택이 어떤지 조회하거나 실제 발급을 위해 카드사 홈페이지를 방문한 이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인기 비결은 ‘부스터 혜택’인데, 7월 말까지 온라인쇼핑 60% 적립, 점심값 50% 적립, 넷플릭스 이용가격 50% 적립 등이 골자다. 온라인에서는 ‘돈 쓰는 재미가 있는 카드’로 불리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가입 수요가 많기 때문에 마케팅비용, 모집인비용을 혜택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며 “신규 가입자가 느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씨카드가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와 함께 이달 내놓을 예정인 ‘차이카드’는 매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부스트(BOOST)’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이카드 역시 모집인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차이로부터 직접 초대장을 받거나 카드를 보유한 사용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우선으로 카드 발급이 가능한 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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