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WSJ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미국 증시가 지난 20년만에 최고 분기를 마쳤다. 다만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변동 장세가 이어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단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7.08포인트, 0.85% 상승한 25,81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7.05포인트, 1.54% 오른 3,100.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61포인트, 1.87% 상승한 10,058.7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2분기에 17.8% 급등했다. 1987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 폭이다. S&P 500 지수는 약 20% 올라 1998년 이후 최대 상승했고, 나스닥은 30.6% 급등해 1999년 이후 최고 분기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의회의 전례 없는 16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과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급증 등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WSJ는 하반기 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불확실한 경기 회복 등이 주요 요인이다.

WSJ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하고 있다”며 “2월 이후 20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고, 제조업 활동은 더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회사 찰스슈왑(Charles Schwab)의 리즈 앤 손더스(Liz Ann Sonders)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이 한 일과 경기 회복은 단절돼 있다”며 “하반기에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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