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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가 쏘아올린 ‘AI 스피커 大戰’
LGU+, 홈 IoT 패키지 'U+ 스마트홈 구글' 출시
구글 AI 스피커 신제품 '네스트 허브' 포함
최초로 7인치 디스플레이 장착된 스마트 스피커
하반기 AI 스피커 시장 대격돌 예정
LG유플러스는 '구글 네스트 허브' 등으로 구성된 홈 IoT(사물인터넷) 패키지 'U+ 스마트홈 구글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코로나19가 발발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인공지능(AI)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2년여 간 뜸하던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하반기 'AI 스피커 시장 대전'이 예고된다.

LG유플러스는 '구글 네스트 허브' 등으로 구성된 홈 IoT(사물인터넷) 패키지 'U+ 스마트홈 구글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네스트 허브’는 구글이 2년 만에 내놓은 AI 스피커 신제품이다. 최초로 7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태블릿PC 모양을 띄고 있다. 동영상 시청·레시피 검색 등 비주얼 콘텐츠 이용이 가능해 기존 AI 스피커와 차별화했다. 구글 어시스턴트이 장착돼있고, 한 개의 화면에서 스피커와 연동된 모든 홈네트워크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단품 가격은 11만5000원이다.

LG유플러스의 'U+스마트홈 구글 패키지'는 최근 1인 가구의 OTT 서비스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기획된 상품이다. '네스트 허브'와 ▷조명 색·밝기 변경 및 숙면·집중모드 기능을 가진 ‘무드등’ ▷가전제품의 전원을 제어하고 화재 위험 방지가 가능한 ‘멀티탭’을 하나로 묶었다. 멀티탭과 무드등 중 한 가지는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AI 리모콘으로도 변경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7700원이다. U+모바일 또는 인터넷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구글 서비스와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 전원에게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 멤버십 3개월 ▷구글 원(Google One) 멤버십 3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네이버 스마트 스피커 '클로바 클락+' [네이버 제공]

LG유플러스는 최근 네이버·구글 등 AI 스피커 시장 강자들과 손잡고 연이어 신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네이버와 함께 탁상시계형 '클로바클락+'도 출시한다. AI 리모컨과 출발 타이머 기능 등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올 하반기 AI 스피커 시장은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카카오·구글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도 연내 자사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의 후속작 '미니 헥사(mini hexa)'를 출시한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AI 스피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까닭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실용성이 없게 느껴지던 기능도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되며 부각됐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8년 300만대였던 보급 대수는 지난해 800만대로 훌쩍 뛰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 점유율은 KT가 39%로 1위, SKT 2위(26%), 네이버 3위(16%), 카카오 4위(12%) 순이다. 구글이 디스플레이형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지각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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