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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국공, 채용논란에도 내달 직고용 절차 돌입
“내달부터 절차 개시…연내 채용완료 목표”
공정성 논란 지속·컨설팅단 자문 등 변수
김현미 장관 “안전업무 핵심이므로 직고용”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가 최근 보안검색 직원 1900여명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공정성 논란에도 7월부터 이들에 대한 직고용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채용 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보안검색 요원이 소속된 협력업체와의 용역계약이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해당 인원들은 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 경비로 배치된다. 제2터미널에서 일하는 보안검색 요원 약 800명은 이미 자리를 옮겼고, 나머지 1100여명도 7월부터 이곳 소속이 된다. 이들은 직고용 절차를 통과하는 대로 공사의 청원경찰이 된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연합]

전체 보안검색 직원 1900여명 중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방문해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날(2017년 5월 12일)을 기준으로 이전 입사자는 100% 직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 들어온 800여명은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필기시험, 면접 등 공개경쟁 채용 절차를 거치게 된다. 여기선 탈락자가 대거 나올 수 있다.

공사 측은 탈락자를 대상으로 채용 공정성을 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사·자회사의 취업정보를 제공,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시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고용노동부의 ‘정규직 전환 컨설팅단’ 자문을 통해 구체적인 채용방법과 절차, 현 정규직 노조의 요구사항 등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8월 채용 대행업체 선정, 9월 채용 공고한 뒤 10~11월 서류·필기전형, 면접 등을 거쳐 청원경찰 임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보안검색 요원 정규직 전환 관련 채용 절차.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다만, 채용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1000여명 이상이 100% 직고용되는 것과 관련된 공정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쟁점 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컨설팅단의 자문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공사 관계자는 “7월부터 국토부 사전 협의와 채용 위탁용역 입찰·계약 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더라도 연내 채용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밤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산하기관인 인국공의 채용 논란에 대해 “보안검색은 안전업무의 핵심이어서 직고용을 하게 된 것”이라며 “현 정부는 출범할 때부터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고용안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고, 공공부문에서부터 모범을 보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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