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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유치원생 햄버거병' 가슴 미어져…법률 입안하겠다"
경기 안산시 소재 A 유치원에서 지난 16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식중독 증상 어린이가 지난 22일 기준 99명까지 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일부 어린이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까지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5일 오후 안산시 소재 A 유치원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27일 "유치원 급식지도점검 의무화와 식품위생 위반 처벌규정 강화를 비롯한 관련 법률 입안에 즉각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0명이 생활하는 유치원인데,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최근 2년간 단 한 번도 급식 지도점검을 나가지 않았고, 상주하는 영양사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살 어린아이가 중환자실에서 홀로 투석치료로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마음이 어떨지는 가슴이 미어진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 [연합]

윤 의원은 "학교는 연 2회 급식지도점검을 하도록 돼 있지만 사립유치원은 법적 근거가 없어 자율에 맡겼다고 한다"며 "전문가들은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이 집단 발병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관리 주의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유치원은 과거 교육청 감사에서 수억원 회계비리 전력까지 있었는데, 안심하고 유치원에 아이들을 맡긴 부모들의 배신감이 얼마나 클지는 가늠할 수 없다"며 "여름철 식품위생사고는 충분히 예견되기에 관리만 충실히 해도 예방할 수 있다. 관리부처의 무관심으로 화를 키운 인재라는 점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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