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사장이 26일 전남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 기념관에서 열린 전남도, 신안군, 호반산업, LS일렉트릭, 해동건설과 주민주도형 '그린뉴딜' 업무협약 및 비금주민태양광발전사업 주주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민주도형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200MW 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신안 비금도 염전부지를 활용, 총 37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을 통해 비금면 염전주민에게는 20년간 지분 투자에 따른 배당 수익이 돌아갈 전망이다.
한수원은 26일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 기념관에서 전라남도, 신안군, 호반산업, LS일렉트릭, 해동건설과 주민주도형 '그린뉴딜' 업무협약 및 비금주민태양광발전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비금주민협동조합 40%, 한수원 29.9%, 호반산업 15.1%, LS일렉트릭 12%, 해동건설이 3%의 지분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소금 가격 하락에 따라 염전부지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작된 국내 최초의 주민주도형 대규모 태양광사업이다.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신안군 비금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립될 신안군 주민조합에도 신안군 조례 개발이익 공유화 계획에 따라 수익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 이행을 위해 현재 새만금 300㎿ 수상태양광과 전남지역 220㎿ 안마도 해상풍력, 1.5GW 신안 해상풍력, 진도 해상풍력 등을 포함해 총 3GW 규모의 신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 설비 7.6GW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수원은 비금주민태양광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과 수익을 공유해 주민참여형 사업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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