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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6·25는 북한 책임' 20대 응답률은 고작 44%…충격적"
"文, 핵 폐기 포기하고 '우리민족끼리' 굴종"
"6·25서 패했다면…상상 못할 고초 겪었을 것"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달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유승민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이 희생자 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핵 폐기라는 국가 안보의 최우선 목표는 포기하고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며 북한에 굴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만약 6·25 전쟁에서 패배했다면 우리는 김일성의 손자가 군림하는 전제 군주국에서 패전국 국민으로 상상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6·25 전쟁 70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핵 폐기 없이는 진정한 평화는 올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북핵은 남한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착각에 빠져있다"며 "우리 대통령은 북핵을 방치한 채 종전선언, 대북제재 완화를 말한다. 동맹을 돈으로만 계산하는 미국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를 말하면서 한미동맹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이어 "매년 6월25일 오전 10시가 되면 우리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6·25를 기억했다"며 "정부 공식 행사가 올해에는 오후 8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핑계로 약식으로 치른다고 한다. 매년 그 행사에 참석하는 나는 내일 하루가 70년 전 전쟁을 기억하는 긴 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에서 나라를 지킨다는 것의 신성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70년 전 전쟁에서 흘린 피의 대가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6·25 참전 국군 용사들의 위국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낯선 이국 땅에서 이름 모를 이들을 위해 피를 흘린 16개 참전국 용사들의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6·25 전쟁이 '북한 책임'이라고 답한 20대가 44%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기사를 접했다"며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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