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이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기자회견장 좌석을 띄엄띄엄 배치했다. [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허석 전남순천시장이 2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허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년은 포용과 혁신의 양 날개로 새로운 순천의 초석을 놓은 시간이었고, 쓰레기 문제와 스카이큐브(무인궤도차) 문제 해결 등 해묵은 과제를 시민의 지혜로 함께 풀어낸 일은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것이다”고 자평했다.

허석 시장은 민선 7기 2년 동안 국제적인 성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세계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 초대 의장도시 선출 등을 꼽았다.

또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2019 대한민국균형발전박람회’ 개최와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 올 3월 행안부 인구통계에서 여수시를 제치고 전남 제1의 도시로 등극한 사례 등을 거론하며 ‘강소도시’로서의 도시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 밖에 장천동 신청사 건립 위치 확정과 신대지역 전남도청 동부권 제2청사 유치,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순천문화재단 출범 등을 통해 순천시가 행정과 경제,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거듭 상기시켰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 기부금으로 시작한 ‘순천형 권분운동’은 전국적인 재난 극복의 모범이 되었고, 시민들의 높은 수준의 시민력과 공동체 의식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핵심적인 전략으로 순천시의 강점인 교육과 생태를 지역경제 활력으로 연결하는 ‘3E 프로젝트’ 추진과 도시전체를 거대한 숲과 정원으로 만드는 ‘그린 뉴딜’을 바탕으로 디지털 뉴딜이 결합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개최 추진을 제시했다.

또한 해룡면 와온해변과 별량 화포해변를 중심으로 한 해양생태관광벨트 조성, 순천만 잡월드(직업체험시설) 준공과 운영,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승주읍)와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미래먹거리를 마련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허 시장은 “그동안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순천 시민들로부터 수많은 감동을 받았고 순천 시민들의 시민력에 감탄했다”며 “앞으로 2년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어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를 성장시키고, 잘 보전된 생태가 시민의 주머니를 채우는 생태경제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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