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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2020년도 원조투명성지수 평가‘상위(Good)’등급 획득
‘하위’ 그룹에서 2년 만에 두 단계 상승
“한국 원조투명성 제고 노력 인정받아”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원조투명성 글로벌 캠페인 민관기관인 ‘Publish What You Fund(이하 PWYF)’가 발표한 ‘2020년도 원조투명성지수(Aid Transparency Index·ATI) 평가’에서 ‘상위(Good)’ 등급을 받았다.

코이카는 24일 PWYF로부터 원조투명성지수 평가 점수 70.7점을 받아 상위 등급을 부여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18년 36.94점으로 ‘하위(Poor)’ 등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두 단계 상승한 셈이다.

코이카는 한국의 유일한 원조투명성평가 대상 기관으로, 코이카의 점수는 실질적으로 한국 원조 전체의 투명성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PWYF의 ‘2020년도 원조투명성평가 보고서(Aid Transparency Index 2020)’에 따르면 코이카는 이번 평가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여준 기관으로 꼽혔으며, 뉴질랜드 외교부와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큰 폭의 점수 상승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하위 등급 평가 이후 코이카는 평가 지표별 결과 분석을 기반으로 원조투명성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 취합 제도 개선 및 사업 통계정보의 표준 관리, 시스템의 기술적 개선을 통해 통계정보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또 코이카는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 정보 공개 항목을 22개에서 31개로 확대했고, PWYF 측의 권고사항을 수렴해 개별 사업 예산, 수원국 지역예산과 같은 재정 및 예산정보를 이전 평가 대비 확대 공개했다. 정보 공개 빈도도 연 2회에서 4회로 개선했다. 사업 정보 통계도 반복 점검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원조투명성지수 상승은 코이카의 성과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원조투명성 제고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코이카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국제개발협력 투명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조투명성지수는 PWYF가 전세계 공여국 및 관련 기관의 국가별 원조투명성 현황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전체 대상 기관은 원조투명성 지수 점수에 따라 최상위(VERY GOOD, 80-100점)와 상위(GOOD, 60-79점), 평균(FAIR, 40-59점), 하위(POOR, 20-39점), 최하위(VERY POOR, 0-19점) 등 5개 그룹으로 분류된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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