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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국회, 주목! 이사람 - 최승재 미래통합당 의원] “진보? 통합당이 시장경제 더 잘 이해”
소공연 회장 출신…“소상공인 대변”
“정부, 배려 넘어 자율성 침해 빈번”

최승재 미래통합당 의원은 “통합당이 시장 경제, 자유 민주주의와 더 잘 어울리는 정당”이라고 밝혔다.

21대 국회의 유일한 ‘고졸’ 당선인이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을 지낸 최 의원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진보 진영과 어울리는 이력이란 말도 들었을 것 같다’는 말에 “모든 경제 정책은 국민 개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 점에서 저는 통합당의 강령과 더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상공인으로 여러 사업을 벌이고, 쓰라린 실패도 맛봤다는 그는 “결국 장사란 것은 개인의 자유가 우선돼야 하고, 국가가 대신 챙기거나 마음대로 조정하면 발전이 더뎌진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현재 정부여당은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넘어 자율성을 침해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일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지난 1999년 피시(PC)방을 개업하며 소상공인이 됐다. 최 의원은 사업 중 업계의 부당한 정책, 정부의 불합리한 규제 등에 반발해 다른 PC방 사업주들과 함께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그는 차츰 소상공인 업계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됐고, 그 결과 지난 2014년 소상공인연합회가 탄생했을 때 올해 2월까지 초대(2014년)·2대(2018년) 회장을 역임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통합당에 영입된 그는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현재 당의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저에게 그간 국회는 소상공인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민원인의 신분으로 찾는 곳에 불과했다”며 “차츰 입법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입법을)논의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던 차에 기회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업계 인사 중에서는 첫 ‘배지’를 단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최 의원은 벌써부터 입법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최 의원은 최근 여야 구분 없이 의원 51명의 동의를 얻은 후 소상공인의 소득을 정부가 일정 부분 보장하는 ‘소상공인 복지법’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내놓았다. 그는 또 10인 미만 소상공인에겐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하도록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도 대표 발의했다.

그는 “모든 사회 문제의 시작점은 민생”이라며 “제가 민생 현장 전문가인 만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어보이는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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