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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육군 전쟁기록, 문화재 등록된다
15개 유형 7521건 8만여 페이지 분량
육군이 공개한 6·25 당시 백석산 전투요도. [사진=육군]

육군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6·25 전쟁 기록을 사상 최초로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재로 등록되는 전쟁 기록은 총 15개 유형의 문서 7521건이며, 분량은 8만여 페이지에 달한다. 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까지의 육군 문서로서, 현재 육군 기록정보관리단 보존서고에 보존돼 있다.

육군과 문화재청은 “근현대사를 통틀어 전쟁 기록이 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문서를 주로 작성한 부대는 육군본부와 군단, 사단 등이며, 사단 예하 연대 단위까지 구분해 기록돼 있다. 육군 외에도 경찰, 국민방위군, 해군, 해병대, 공군 등의 전쟁 기록과 미군 지휘관의 전쟁일기 등도 포함돼 있다.

주요 내용은 작전계획, 명령, 전투일지, 육본 정기작전보고 등으로 화살머리고지·백마고지·피의 능선·단장의 능선·백석산 전투 등 6.25 전쟁 당시 치열했던 전투 현장을 지휘부가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했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육군은 해당 기록의 사료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원본 스캔 파일과 114권의 전자책도 공개한다.

문화재로 등록된 6.25 전쟁 기록은 오는 25일부터 누구나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에서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

육군 관계자는 “이러한 전쟁 기록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해발굴 사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됐고, 6·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과 당시 누락된 공적을 확인하는 작업 등에 활용돼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약 50명이 추가로 서훈 대상자가 됐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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