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미래통합당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6·25 참전 소년·소녀병을 국가유공자 범위에 넣고, 6·25 참전 소년·소녀병전우회를 국가유공자단체에 추가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강대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의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발의했다고 밝혔다.

6·25 전쟁 발발 초기 병역 의무 대상이 아니었던 17세 이하의 소년·소녀들은 자원 혹은 강제로 징·소집돼 전선에 나섰으나 지금도 그 공로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말은 꾸준히 돌고 있다. 또 비슷한 연령대에 6·25 전쟁에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은 모두 국가유공자로 예우를 받지만, 6·25 참전 소년·소녀병은 전사자·전상자 등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는 등 형평성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강 의원은 이에 6·25 참전 소년·소녀병도 국가유공자로 포함시켜 보상과 교육·취업·의료 지원 등에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개정안을 제출했다.

강 의원은 “3만명에 달한 소년·소녀병이 이제 2000명도 채 되지 않는다”며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예우를 미룬다면 정작 지원을 해주고 싶어도 더 이상 생존한 분들이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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