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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식 “상임위11 대 7 유지할 것…예결위원장 원포인트는 ‘고민중’”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3일 강원 고성의 화암사에서 만나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민주당이 18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가는 안에 대해 “원내지도부는 상임위원장 11:7 배분 입장을 지킬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3차 추경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원포인트 선출은 고민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 몫의 상임위원장은 공석으로 두더라도 우리는 우리대로 개문발차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에 돌아오시라 설득하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한다”며 “주 원내대표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하니 적어도 이번 주엔 원 구성이 될 거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왼쪽부터),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통합당 측은 여전히 18석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단 뽑아놓고 사퇴하는 방식보다는 상임위원장을 비워놓더라도 11대 7 배분을 유지하자는 게 원내지도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선 18석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원내 지도부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더라도 ‘11 대 7’ 배분 협상의 여지를 계속 열어놓겠다는 취지다.

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3차 추경 처리가 예결위원장 없이는 불가능한 데 대해 “예결위원장을 어떻게 할지는 다른 문제”라며 “원포인트라도 예결위원장을 임명해서 통과시킬지 여부는 고민이 깊다”고 밝혔다. 국회법상 추경안 처리는 예결위원장 없이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통합당이 끝까지 예결위원장 선출을 거부할 시 민주당이 ‘5+1(예결위원장)’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지 고심이 깊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원 구성 협의 난항으로 7월 출범 예정이었던 공수처에 대한 여야 협상 여부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원 구성은 원 구성대로, 공수처는 공수처대로 진행해야지 ‘법사위원장 자리를 안 주면 다 비토하겠다’는 식으로 국정운영을 하면 인정받지 못할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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