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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 반도체용 소재 합작법인 7월 출범…1000억 투자
광양 과산화수소 공장 추가 건립
반도체 세정 핵심소재로 수요 증가 기대
OCI가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전남 광양에 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7월 합작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사진은 OCI 광양공장 전경. [OCI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OCI가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1000억원 상당을 투자한 반도체 공정용 과산화수소 합작법인 다음달 출범한다.

2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OCI는 오는 7월 포스코케미칼과의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총 1000억원이 투자된 과산화수소 공장은 OCI가 전남 광양에 소유한 4만2000㎡ 부지에 들어선다. 2022년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다음달 초순 서류 절차를 마무리짓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작공장이 설립되면 OCI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로부터 공급받은 철강공정 부산물에서 수소를 추출해 연간 5만톤 규모의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웨이퍼의 필요한 부분만 남겨놓고 깎는 식각 작업과 세정 작업에 쓰여 핵심소재로 분류된다. 최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고순도 과산화수소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3위의 과산화수소 생산업체인 OCI는 포스코케미칼과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향후 시장 지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철수를 선언한 OCI는 인력 구조조정 등을 마무리짓고,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시설 건설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2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던 군산공장도 지난 달부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시설로 전환하며 작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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