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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정부·여당, 말로만 호들갑…野 투명인간 취급”
“정부·여당, 국회 정상화 의지 안보여”
“북한 감싸면서 야당 눈엣가시 취급”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김기현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울산 남구을)은 21일 정부여당을 향해 “말로만 국가 비상상황이라고 호들갑 떨 뿐, 가만히 보면 그저 천하태평”이라며 “위기로 치닫는 남북관계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모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야당에 뒤집어 씌우려고 작정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과 여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책임자로서 국회 정상화에 적극 앞장서야 할 책무가 있다”며 “그런데 그저 손 놓고 마냥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계시는건지 국회 정상화의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협치를 약속할 땐 언제고, 거대여당의 의회폭주라는 미증유의 폭탄을 맞아 국회 정상화를 호소하는 야당대표에게 도대체 손을 못 내미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이 정권의 독단적 국정운영에 야당은 김정은보다 못한 훼방꾼이라도 되는 것이냐”며 “김정은과 김여전의 폭탄과 핵무기, 미사일에 대해서는 국격이나 국민의 자존심까지 깔아뭉개 가면서 감싸면서 자기 나라 야당에 대해서는 마치 눈엣가시처럼 대하니 무슨 협상이 되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와 국민 42%의 지지를 받은 야당은 투명인간 취급 당해야 할만큼 가벼운 존재가 결코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강탈한 후 맨먼저 한 일은 윤석열 죽이기와 검찰 길들이기”라며 “여당이 협치를 짓밟고 법사위원장을 차지하려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금방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임위원장 몇 석 주는 것으로 협치 코스프레 하지 마시라. 지금의 ‘치킨 게임’을 풀 해법은 여당의 통 큰 결단 뿐”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시작돼 지금까지 오랜 세월 지켜져 온 국회의 불문율과 민주적 협의절차를 지키는 것만이 빠른 국회 정상화의 길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해주시라”고 촉구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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