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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퇴장, 북한 핵 보유…안철수 ‘6대 예언’ 뜬금 주목
安, 총선 전 “혹시 與가 승리하면…” 예언
①尹 총장 공격 ②北핵 보유 기정사실화
③4대 권력 비리 은폐 ④경제 파괴 계속
⑤진영 충돌 일상 ⑥美·中 균형외교 파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동학대 문제 진단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자진 사퇴 압박이 시작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15 총선을 앞두고 밝힌 '6대 예언'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4월11일 페이스북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대한민국 국정 운영이 정말 걱정"이라며 "윤 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유로 "감추고 싶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 땅의 정의와 진실을 통째로 파묻으려는 저들의 노력은 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북한 핵 보유 기정사실화 ▷4대 권력형 비리 은폐 ▷경제 파괴 ▷진영 충돌 일상화 ▷미·중 균형외교 파괴 등을 언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

그는 "북한 눈치 보기와 끌려다니기로 남북 정치·군사적 열세를 초래하고 북한의 핵 보유는 기정사실화가 된다"며 "북한의 정상국가화가 늦어지는 만큼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항구적 평화공존도 그만큼 힘들고 늦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 정권의 4대 권력형 비리 의혹도 묻힐 가능성이 크다"며 "정권 차원에서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신라젠 사태 등 대형 금융 사건과 버닝썬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 52시간, 탈원전 등 경제를 망가뜨리는 오류가 계속될 것"이라며 "나라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더 어려워지고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서민가계와 고용시장은 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진영 간 충돌이 일상화되고 그 속에서 민생은 실종된다"며 "증오와 배제의 이분법적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외교·안보적으로 미·중 균형 외교가 깨져 대중 종속이 심화되고 한·미 동맹의 보이지 않는 균열은 더 커질 것"이라며 "안보를 불안하게 하고, 또 다른 국론 분열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최소 20% 이상 정당 득표를 줘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여소야대 구도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으나 득표율은 6.79%로 원내 3석을 얻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2017년 5월 국민의당 대선후보 시절에도 '3대 예언'을 했다.

그는 당시 "첫째,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 분열되고 사생결단을 내는 등 5년 내내 싸우게 될 것"이라며 "둘째,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돼 계파 세력이 끼리끼리 나눠먹을 것이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 없는 사람이 옛날 사고방식으로 국정 운영을 하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당시 안 대표는 "저는 개혁 공동정부를 꾸려 계파, 이념,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을 쓰겠다"고 호소했지만 21.42% 득표율로 3위에 머물러야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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