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은 19일 "'한명숙 구하기'에 나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법부의 능멸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 장관이 유체이탈 화법처럼 검찰 책임론을 꺼내들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완장을 찬 추 장관이 '어제와 오늘의 검찰이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할 책무'라는 발언에 이어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사건 배당에 대해 대놓고 검찰에 날을 세웠다"며 "그 와중에 추 장관과 여당 의원들은 설전을 벌이는 듯한 촌극도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을 강탈하자마자 6년 전 사건을 꺼내 압박한 민주당, 검찰행정 최고 책임자인데도 유체이탈 화법을 쓴 추 장관은 모두 국민 눈높이에선 비정상"이라고 일갈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황 부대변인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놓고는 "13명 대법관 전원이 유죄라고 판단한 이미 끝난 사건"이라며 "이제 와서 무죄라고 하는데, 176석이 됐으니 무엇이든 힘으로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그는 또 "문 정권 들어 법치주의가 백척간두에 섰다"며 "법치주의의 시작인 입법기관, 국가 법치주의의 책임자가 과거 유죄 확정 판결을 뒤집으려고 한다.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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