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ICT융합포럼 대표의원을 맡은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조명희 미래통합당 의원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여야 의원 20여명이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갈 핵심동력인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 육성책을 연구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ICT융합포럼’이 18일 출범했다.

해당 포럼은 ICT와 과학기술, 융합산업, ICT 전문인력 및 융합형 인재 양성, 산학연 연계 활성화 등에 관한 정책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또 연구자 중심의 연구개발(R&D) 연구환경 혁신으로 과학계 최초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배출 지원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포럼 대표의원은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 충북 청주청원)과 조명희 미래통합당 의원(초선, 비례)이 맡았다. 연구책임의원은 김영식 통합당 의원(초선, 경북 구미을)이다.

변 의원은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으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명의 의원은 경북대 융복합시스템전공 교수 출신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위성 및 공간정보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또, 김영식 의원은 금오공과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과학기술 교육 현장 전문가로, 인공지능(AI)이 주 연구분야다.

국회 ICT융합포럼의 연구책임의원을 맡은 김영식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포럼에는 변재일, 조명희, 김영식 외에도 민주당과 통합당, 국민의당 의원 약 20여 명이 가입했다. 이들은 초당적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창립총회 겸 첫 간담회는 7월 내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3선의 권은희, 박광온, 박대출, 윤영석 의원, 재선의 곽상도, 성일종, 류성걸 의원, 초선의 정경희, 지성호 의원 등(12명)이 정회원으로 참여했다. 준회원으로는 4선 정성호 의원, 재선 추경호 의원, 초선 양금희, 정희용, 조태용, 한무경, 허은아, 홍석준 의원(8명)이 가입했다.

변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함께 ICT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과학기술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포럼을 발족하는 만큼 학계, 산업계, 연구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명희 의원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ICT를 활용한 초연결·비대면 사회의 구현은 피할 수 없는 물결이며, ICT 융합산업은 세계 경제위기를 타개하는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포럼 활동을 통해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ICT 융합산업을 발굴해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의원은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미래혁신을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속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야가 손잡고 과학기술혁신, 교육혁신, 지역혁신 등 3대(大)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성장이 정체된 지방 산업에 R&D와 인재육성 강화를 통한 ICT융합산업을 이식하고 규제를 전면적으로 개선해 대한민국 대개조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럼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