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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묘법 No. 231~85, 면에 유채, 연필, 74×149.5cm, 1985

독자적인 화풍으로 한국의 추상미술운동을 대표하는 작가 박서보는 전통미감을 바탕으로 ‘한국식 앙포르멜(비구상 회화)’의 흐름을 주도했다.

아들이 어린 시절 글자 공부를 하며 쓰고 지우는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묘법(描法)’ 시리즈는 미색의 유화를 바른 캔버스에 연필로 무수한 빗금을 긋고 그 위에 다시 미색의 유화를 바르는 반복적인 신체 행위를 통해 탄생한다.

작가에게 작품은 ‘비움’을 실천하는 ‘수행’의 도구이며, “풍토성이란 개념에서 출발해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정신적 차원의 전통을 추구한 결과”다. 바탕 위 연필을 반복해서 긋는 ‘초기 묘법’에서 부터 한지를 밀어내 바탕재의 물성을 강조하는 ‘중기 묘법’ 그리고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 ‘후기 묘법’으로 작품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다가오는 6월 아트데이의 오프라인 경매에는 박서보 작가의 1980년대 작품이 출품된다.

장소연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auction@art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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