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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정규직 전환 줄어…전년대비 5.1%p 감소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인력 운용 기조가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전년대비 5.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제공]

14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5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168개사 중 66.1%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71.2%)보다 5.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6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 지속성을 제고하기 위해서’(55.9%),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35.1%), ‘계속 채용 및 교육하는 비용이 더 커서’(17.1%),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3.5%) 등을 들었다.

정규직 전환 비율은 전체 비정규직 직원 대비 평균 47.3% 수준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10%’(22.5%), ‘50%’(16.2%), ‘20%’(15.3%), ‘100%’(11.7%), ‘80%’(9%) ‘30%’(8.1%)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 중 대다수(96.4%)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기존에 근무 중인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반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는 기업들(57개사)은 그 이유로 ‘단순 반복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35.1%)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업무량이 유동적이라서’(26.3%),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위해서’(21.1%), ‘인건비 상승이 부담돼서’(19.3%) 등이 있었다.

한편 응답기업의 46.3%는 ‘비정규직을 채용했거나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 이유는 ‘고용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47.9%), ‘휴직 등 일시적 결원에 대한 충원이 필요해서’(29.4%),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23.9%), ‘난이도가 낮은 업무여서’(19.6%) 등의 순이었다.

비정규직을 뽑는 직무는 ‘서비스’(27%), ‘제조·생산’(20.9%), ‘영업·영업관리’(13.5%), ‘인사·총무’(9.2%), ‘재무·회계’(9.2%), ‘마케팅’(8.6%), ‘IT·정보통신’(8.6%) 등이 있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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