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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수능 모의평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오는 6월18일 수능 모의평가 실시
고3, 자신의 객관적 위치 파악해야
지난 달 21일 오전 부산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는 6월18일에는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6월 수능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학력평가와 달리 모의평가는 졸업생도 응시 가능하며, 무엇보다 실제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예비 수능의 장’으로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시험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더 커졌다. 앞서 4월에 치른 학력평가는 전국 단위 공동채점 및 성적 처리가 이뤄지지 않았고, 5월 학력평가는 일부 지역 고3 수험생들의 등교가 무산돼 해당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러 공동채점에서 제외됐다. 이에 고3 수험생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졸업생 등 모든 수험생이 자신의 전국 단위 위치 및 학습 성취를 파악하는 사실상의 첫 모의고사 역할을 하게 됐다. 6월 모의평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영역별 목표 세우고, 전략적으로 학습=모든 시험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지난 번 시험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겠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다짐이 아닌, 현재 학습 정도를 바탕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한 범주 안에서 구체적인 영역별 목표를 수립해보자.

예컨데 2점짜리 문항을 다 맞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부족이나 긴장 등의 이유로 실수가 잦은 학생이라면, 이번 모의평가에선 전 영역에서 2점짜리 문항을 다 맞히겠다는 목표를 세워볼 수 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면, 시험 자체에 대한 강한 동기 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추후 시험결과에 따라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어 학습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는 전략적으로 학습에 임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작정 전 영역 전 범위를 다 공부하기보다는,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학습이 덜된 과목이 무엇인지 살펴 이를 중점적으로 공부하자. 또는 지금까지의 학습 정도를 바탕으로 영역별 취약 범위나 문제유형을 추려 이를 집중 학습하는 것도 좋다.

▶시험 당일 대비 컨디션 조절=6월 수능 모의평가 당일의 상황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1교시 컨디션을 위해 시험 일주일 전부터 6시30분에 기상하는 습관을 들인다거나, 꾸준히 아침식사 및 점심식사를 챙기며 컨디션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벼락치기를 한다면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시험 당일 컨디션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시험을 앞두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며 규칙적으로 하루 일과를 소화하는 것이 성적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

시험 전 주말에는 영역별 시험순서와 시험시간, 답안 마킹 등을 준수하며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보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문제를 푸는 연습도 시험 당일 달라진 고사장 환경에 적응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난 기출문제 풀어보기=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가장 중요한 ‘기출문제 복습’에 매진하자. 특히 지난해 6월 수능 모의평가 기출 및 올해 치른 4월~5월 두 차례의 학력평가 기출문제는 시험 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지난해 평가원 기출 및 올해 학력평가 문제를 철저히 복습해 점검해두면,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시험 난이도 및 문항 분석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전년도와 올해의 출제 범위가 일부 다르더라도 영역별로 동일한 출제범위와 과목별 기본 개념 내에서, 전년과 비교해 올해는 어떤 유형이 새롭게 출제됐는지, 어떤 부분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됐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실질적인 수능 대비 학습이 가능하다.

만일 기출문제 다시 풀기 및 문항 분석을 진행할 시간이 촉박하다면, 지금까지 정리한 오답 문항 위주로 복습 및 정리를 마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단순히 틀린 문제를 다시 풀며 답을 체크하기 보다는 오답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풀이과정 및 접근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시험 후 가채점 활용하기=올해 6월 수능 모의평가는 결과 보다 이후의 활용방법이 더 중요한 시험이다. 특히 올해는 거듭된 개학 연기로 학사일정이 많이 밀린 탓에,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지필평가, 교내활동, 수시 원서접수 등 다양한 학사 및 입시 일정이 촉박하게 전개된다.

따라서 다른 때에 비해 6월 모의평가 분석 및 활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올해는 수험생의 효율적인 시간 활용 능력이 대입 성공의 중요한 키포인트인 만큼, 6월 모의평가 직후 자신의 계획을 철저히 짜두고 이를 실천에 옮기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시험 직후부터 주말 동안 6월 모의평가 분석을 완벽히 마칠 필요가 있다”며 “가채점 성적을 기반으로 먼저 자신의 정시 지원 가능 대학 및 이를 토대로 한 수시 지원 가능 대학 선을 가늠해두는 등의 계획을 짜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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