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진중권 “노무현은 내가 비판해도 추석날 선물 주더라”…친문에 재반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1일 자신에게 비난을 퍼붓는 ‘친문’ 세력을 향해 “질의응답 시간에 지나가면서 흘린 얘기에 단체로 난리를 친다”며 재반격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자체가 하나의 징후다. 전직 참모 셋에 현직까지 나서 ‘타부’의 존재를 상기시키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나라엔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엄이 있다는 경고랄까?”라고 반문하며 자신을 향한 친문 세력의 비난을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0일 밤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문 대통령이 원고 교정을 안한다는 게 아니라, 애초에 연설에 자기 철학이 없다는 얘기”라며 비판한 바 있다.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전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겨냥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친구(노무현 전 대통령)는 잘 뒀는데 참모는 좀 잘못 둔 것 같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내가 심하게 비판했어도 추석날 나한테 선물 보내줍디다”라며 “안동 소주 한 병에 멸치 한 봉지. 자필 서명 든 조그만 카드와 함께”라고 썼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교한 것이다.

이어 “그게 정권의 격조이고, 그게 대통령의 품격”이라고 덧붙였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