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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달러 뚫은 '테슬라'·아이폰12 앞둔 '애플'…사상최고가에 投心도 화색
해외주식 보관종목 1~4위 모두 사상 최고가 경신
2차전지주나 아이폰부품주 등 수혜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보관 종목 1~4위인 아마존, 애플, MS, 테슬라 주가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1000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까지 뚫었다. 2차전지 등 국내 전기차 관련주도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애플 주가 상승에 따른 아이폰 부품주 역시 수혜주로 꼽힌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및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관 중인 해외 주식 종목은 아마존(보관금액 9억6398만달러)이며, 그 뒤로 애플(8억7325만달러), MS(8억6168만달러), 테슬라(7억5537만달러) 순이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1만 고지’를 달성한 10일(현지시간) 이들 상위 4개 종목도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이틀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이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큰 수익을 기대하게 됐다.

특히나 테슬라는 이날 1025.05달러로 마감, 사상 최초 1000달러까지 돌파했다. 불과 3일 전만 해도 800달러 후반에 머물렀던 주가가 순식간에 1000달러까지 도달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건 테슬라가 대형 전기트럭 양산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지난 5월 중국 내 모델 3 판매량이 1만1095대를 기록, 예상을 웃돈 성과를 거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6개월 전 테슬라 주가는 352달러로, 반년 만에 주가는 2.8배가 뛰었다.

업계에선 센트랄모텍, 엠이스오토텍, 아모그린텍 등을 테슬라 관련주로 꼽는다. 이들 업체는 테슬라를 포함,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다.

좀 더 직접적으론 LG화학이나 삼성SDI 등 2차전지주가 있다. 테슬라 주가 상승 시기마다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일각에선 테슬라가 향후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며 기존 배터리업체와 경쟁 관계에 놓일 것이란 우려도 내놓는다. 하지만, 단기적으론 테슬라 성장 자체가 곧 세계 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끄는 만큼 2차전지주로선 분명 호재다. 이날 오전 LG화학과 삼성SDI 모두 주가가 전일 대비 1~2% 상승했다.

애플도 국내 관련 부품업체가 많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품 주문량을 기존 대비 20% 이상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주문량을 늘린 건 아이폰7 이후 4년 만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고가 전략을 포기하는 대신 모델 수 확대를 통한 출하량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이 양적 성장을 추진하게 되면 관련 부품업체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한다. 국내 아이폰12 관련 부품업체는 LG이노텍, 아이티엠반도체, 비에이치 등이 꼽힌다. 김 연구원은 “4분기로 갈수록 이들 업체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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