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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생명력 숨쉬는 사이판,티니안,로타섬 다이빙 명소
북마리아나제도, 세계 마니아들의 핫플레이스
사이판 오비안·그로토, 로타 홀, 티니안 플래밍Pt.
순확진 9명, 인구보다 많은 한국산키트 수입 검진
주지사 우정 방한…섬주민 사위 된 한국인 징용자
한국어 수영·다이빙 강습 까지 개설…親韓 마인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으로 구성된 북마리아나제도는 아름답고 깨끗한 세계적 휴양지로도 유명하고, 일제의 탄압속에서도 미국 등 연합군과 현지 주민들의 배려 속에 살아남은 한국인 징용자들의 생명력이 살아 쉼쉬는 곳이라 더 친근하다.

북마리아나제도 제2의 섬 티니안에는 성실하고 지혜로운 한국인들을 흐뭇해 하며 사위로 삼은 현지주민들이 많았고, 현재 주민의 45% 안팎이 한국인과 어떤 형태로든 혈족이 닿아있다.

TV 여행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 비친 북마리아나 제도 주민 중 상당수는 마이크로네시아 원주민 보다 희고 한국민을 닮은 얼굴들이 여럿 비치기도 했다. 남태평양 여러 섬 중에서 한국과 가장 가깝다.

사이판 오비안 비치(Obyan Beach)

주지하다시피 북마리아나제도는 코로나 순 확진자가 한자릿 수인데도, 이 지역 전체 인구보다 많은 수의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를 도입, 충분하고도 넘친 방역,검진을 했다. 몇 달 전, 한국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 상황 속에서도 주지사 일행이 한국을 방문해 우정을 과시하며 어려움을 함께 이기고, 양측 간 더 좋은 미래를 약속하기도 했다.

남태평양 대표 휴양지인 북마리아나제도엔 다이빙 명소가 참 많다. 바닷속의 고요함, 그리고 육지와 전혀 다른 경관의 놀라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스킨 스쿠버 다이빙은 보다 넓고 푸른 세상을 만나는 방법이다. 땅 위의 절경만큼이나 바닷속까지 아름답기로 유명한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티니안, 로타 섬은 세계적인 다이버들도 인정한 다이빙 명소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북마리아나제도 관광청은 11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 투명, 청정 휴양지,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에 있는 다이빙 명소를 추천했다.

북마리아나 제도 관광청에 따르면, 사이판 오비안 비치(Obyan Beach)는 사이판 최고의 비치 다이빙 포인트이다.

스노클링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바닷속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오비안 비치는 바다 장어와 거북, 알록달록 산호들이 물속을 현란하게 장식하고 있다.

사이판 그로토(Grotto)

사이판 그로토(Grotto)는 수중 동굴 다이빙 장소 중에서 언제나 세계 최고로 꼽히는 곳이다. 세계 10대 다이빙포인트 중 하나인 ‘그로토’ 다이빙을 위해 사이판을 방문하는 다이버가 상당수 일정도로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단연 사랑 받는 다이빙 포인트이다.

사이판 그로토는 사방을 에워싼 바위와 아름다운 푸른 물빛이 어우러진 모습은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이며 특히 햇볕이 스며드는 정오 무렵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이곳의 진가는 ‘입수’해야 비로소 알 수 있다. 사이판 그로토 속의 거대한 3개의 해저 동굴터널을 따라 잠수하다 보면 어느새 어마어마한 규모의 수중 동굴 속에 입장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로타 홀(Rota Hole)

로타 홀(Rota Hole)은 사이판 남쪽의 섬 로타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장소이다. 이곳은 바닷속 센하논 동굴(Senhanon Cave)로 들어가는 코스를 따라 바다의 다양한 절경과 빛을 감상할 수 있다.

전 세계 다이버들의 꿈이라 불리기도 하는 로타홀에 들어서면 케이브 안으로 빛이 기둥을 만들어내는데 이 모습이 가히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고 신비롭다. 로타 홀의 동굴 안으로 들어가려면 수심 12미터까지 잠수해야 하고 동굴 윗부분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티니안 플레밍포인트(Fleming Point)

티니안 플레밍포인트(Fleming Point)는 이 섬 내 다이빙 스폿이 밀집된 서해안 중부에 있다. 칼로 잘라낸 듯한 수중 절벽을 따라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산호초 군락을 감상하다 보면 비행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티니안 그로토(Tinian Grotto)와 함께 보트 다이빙 명소로 손 꼽히며 에메랄드빛 바다와 동굴을 누비며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기네스 북에 따르면, 사이판은 연중 평균 기온이 섭씨 27도로 세계에서 가장 온도차이가 적은 기온을 자랑해 사시사철 온화한 열대 기후를 즐길 수 있다. 균일한 온도와 신선한 바닷바람은 쾌적한 다이빙 여행을 가능하게 하고 대부분의 포인트가 섬에서 가깝고 독특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산호초와 열대어 등 다양한고 화려한 수중세계를 보여준다.

또한 한국어로 진행되는 다이빙 강습 프로그램도 찾을 수 있어 다이빙 초보자도 마리아나 제도의 아름다운 수중세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한편 마리아나 제도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6월 10일 기준 30명이고 완치자 등을 뺀 순확진자는 9명이다.

북마리아나제도의 주지사는 지난 5월 19일 커뮤니티 중심 경제 회복 계획 발표를 통해 오는 7월 15일 관광산업재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5만 8000여명의 마리아나제도는 최근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6만개를 수입한 바 있다. 이는 전 주민에 대한 검사가 가능한 물량으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통해 수입되었다.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인천-사이판 직항편을, 제주항공이 부산-사이판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로타 및 티니안과 같은 이웃 섬으로는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케이프에어)와 스타마리아나스에어를 통해 여행이 가능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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