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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물머리에 활짝 핀 연꽃도 거리두기로 보아야 예쁘다
세미원 연꽃축제 두달이니, “혼잡 피해 감상을”

[헤럴드경제=함영훈] 두물머리에 연꽃이 활짝 피었다. 모네, 첸준, 강명순 등 연꽃화가들이 이곳에 집결한 듯, 초여름의 수려한 자태를 뽐낸다.

여행기자, 작가들이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는 도입부에, 쓰던 글 멈추고 주춤하는 것은 생활방역을 이행하기 위해 이것 저것 챙기고 준비하는 나들이객의 마음과 같다.

한국관광공사와 질병관리본부가 함께 만든 여행형태별 수칙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정독한뒤, 거리두기를 실행하려고 일부러 신경써 노력하고, 야외 여행지를 관리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아무 탈이 없고 남에게 민폐주는 일이 없어야, 두물머리의 연꽃은 제 빛을 제대로 발한다.

세미원 홍련
세미원 수련

두물머리의 세미원은 오는 19일부터 8월16일까지 연꽃문화제를 개최한다. 기간이 길기 때문에 평일에 다녀올 수 있는 사람은 복잡해서 감염 위험이 있는 주말을 피해야 한다. 낮 시간엔 번다하므로, 새벽과 해질녘이 좋겠다.

매혹적인 홍련과 단아한 백련,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이 개발·기증한 페리연꽃을 비롯해 빛의 화가 모네를 떠올리게 하는 수련, 아기자기한 노랑어리연꽃,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희귀종 가시연꽃,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큰 잎을 가진 빅토리아 수련, 국내에서 세미원만 보유하고 있는 희귀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두물머리 세미원 연꽃

연꽃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음악회, 연꽃문화체험교실 등도 열린다. 이목을 작가를 비롯하여 양평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6명의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마스크를 꼭 끼고, 거리를 두려는 의도적 노력은 이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제1에티켓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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