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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통합당, 정국 주도권 되찾아야”
중진연석회의로 첫 소통행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적인 당내 소통에 나섰다. 첫 번째 행보는 중진연석회의 개최다.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이들의 경륜, 지혜를 바탕으로 당의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중진의원 회의에서 “총선 이후 권력의 균형추가 무너지다시피 된 상황에서 통합당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제대로 준비해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며 당의 활로에 대한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는 앞서 3선 이상 의원들이 김 위원장에 제안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은 ‘여의도 차르(황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일방통행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종인 리더십’에 대한 당내 우려를 불식 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합당 내에서는 앞서 비대위 출범 전후 ‘나를 따르라’식 김종인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상당수 존재했다.

실제 김 위원장이 비대위 출범 후 비대위 회의를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만 공개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각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중진의원 연석회의 역시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의에서 정진석 의원(5선)은 “현재 구성하는 경제혁신위와 별개로 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에 대응할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드린다”며 “총선 과정에서 사전투표 제도에 대한 허점이 제기된 만큼 합리적 보완책 마련을 위해 당 차원의 사전투표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명수 의원(4선)도 “혁신이 없는 미래와 통합은 무의미하다. 빨리 당에 혁신특별위원회를 가동해서 의지와 노력을 조기에 가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최근 기본소득 등 이슈 선점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당이 실질적으로 준비돼있느냐를 보고 이슈선점과 당의 검토,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부터 의원들과 원외인사를 차례로 만나 식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희·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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