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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여행 올해 6번 가려다 2번만 가겠다…관광公 2만명 조사
여행재개 본격화 시기 “여름시즌” > “9월 이후”
“생활속거리두기 중 여행포기 바람직” 69.9%
단체여행 기피 뚜렷, 가족동반 여행 압도적 많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행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은 코로나 이전 올해 국내 여행을 6번 정도로 계획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2번 정도만 가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10명 중 8명이 여행가려던 계획을 취소했으며, 여행 재개 시점으로는 “여름 시즌”이라는 응답이 “9월 이후” 보다 약간 높았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지난 5월 7~17일, 자체 운영중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앱, SNS 채널 및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의 접속자 중 설문에 응한 1만9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응답자들이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에 계획했던 연간 여행횟수는 평균 6회였으나,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의 횟수는 평균 1.8회로 집계돼 7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2.23~5.5) 동안 국내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84.9%가 실제로 여행을 취소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15세 미만 자녀 동반 여행자의 여행계획은 코로나19 이전 6.5회에서 이후 1.9회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여행을 취소한 비율도 87.5%로 코로나 상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5.6~) 동안 여행 가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행을 가도 괜찮다”가 30.1%,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69.9%였다.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여행지 선정 기준’, ‘여행 횟수’, ‘여행 테마’, ‘여행 일정’, ‘여행 수단’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비대면’ 여행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 숨겨진 여행지 선호, 여행횟수 줄이기, 과거보다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여행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높았다.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로는 ‘6월 중후반’ 12.7%, 7월 13.6%, 8월 10.3% 등 여름 시즌에 재개하고 싶다는 응답 36.9%였고, ‘9월 이후’라는 응답은 33.9%였다.

국내여행 재개 시 첫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43.3%)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도(23.4%), 경상도(14.0%), 부산(10.4%), 전라도(6.9%), 경기도(1.3%), 충청도(0.7%) 등 순이었다. 기초단체로는 여수(4.7%), 강릉(4.5%), 경주(4.4%)가 가장 많았다. 희망방문지와 실제방문지는 차이 나는 경우가 많다.

가족여행 이미지 [코레일 제공]

또한 여행동반자로는 응답자 거의 모두가 가족(99.6%)을 들었다. 이는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9.4%)에 비교해 볼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여행동반자로 친구‧연인을 선택한 비중은 27.3%로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1.2%)에 비해 줄었다.

특히 친목단체‧모임(0.1%), 친척(0.8%), 직장동료(1.1%) 등 동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단체 구성은 회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정창욱 국민관광전략팀장은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숨은 관광지 발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RTO 등 관광 유관기관들과 협력사업을 진행중”이며, “뉴노멀 관광환경에 적합한 언택트 관광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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