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발언에 대해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미향 사건과 관련한 어제(8일) 대통령의 말씀은 대단히 의아스럽다”며 “위안부 운동의 가치에 대해 부정하는 국민은 전혀 없기에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대해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한다. 일각에서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국민은 위안부 운동을 앞세워 자신의 이익만 채우고 회계 불투명과 치부 의혹까지 나오는 윤미향을 비판하는 것이지, 위안부 운동을 비판하는 것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횡령이 있는지 개인적인 치부가 있는지 밝혀달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선 제대로 된 언급이 없이 동문서답형의 이야기를 했다”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국민과 대통령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대통령이 왜 저렇게 인식을 할까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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