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경유 여객 노선의 운항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에미레이트항공이 오는 11일 부터 인천-두바이 노선 등 17개 도시로의 여객 서비스를 재개하며 총 29개 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6월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 5월 21일에는 런던 히드로, 프랑크푸르트, 파리, 밀라노, 마드리드, 시카고, 토론토, 시드니, 멜버른 등 9개 노선을, 그리고 지난 6월 8일에는 파키스탄 카라치, 라호르, 이슬라마바드 노선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재개되는 노선에는 인천을 비롯 바레인, 맨체스터, 취리히, 비엔나, 암스테르담, 코펜하겐, 더블린, 뉴욕,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자카르타, 타이페이, 홍콩, 퍼스, 브리즈번, 마닐라 등 17개 도시가 포함되며, 에미레이트 항공의 B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 3월 국제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으며 석달만에 29개 여객 노선을 다시 운항하게 됐다. 승객들은 방문하고자 하는 국가의 출입국 자격 요건을 살펴보고, 문제가 없는 경우,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 떠날 수 있게 됐다.

다만,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여행 제한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 각국의 출입국 조건 확인에 있어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만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승객 및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장갑, 손 세정제, 항균 물티슈가 포함된 위생 키트 무료 배포 등 승객들의 여정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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