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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ECB 경기부양에 올랐다가 美 고용 실망 하락…혼조세
다우, 0.05% 상승 …S&P500·나스닥, 각각 0.34%·0.69% 내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도 미국 주간 실업보험 지표 실망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3포인트(0.05%) 상승한 2만6281.82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10.52포인트(0.34%) 하락한 3112.35에, 67.10포인트(0.69%) 내린 9615.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 등 주요 지표와 각국의 추가 부양책, 미·중 갈등 상황 등 다양한 이슈에 주목하며 출렁였다.

주요 지수는 경제 회복 기대로 이번 주 큰 폭 오른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실망스럽게 나온 점도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4만9000명 줄어든 187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80만명보다 조금 많았다.

신규 보험 청구자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실제 실업 상황을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연속 청구 인원이 늘어난 점이 불안감을 자극했다.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규모는 64만9000명 늘어난 2148만7000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에서는 해당 수치가 감소하며 고용 회복 기대가 부상했던 바 있다. 해당 수치가 다시 늘어난 점은 재고용이 기대만큼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4월 수출이 전월보다 20% 이상 급감하며 무역적자가 494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한 점도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반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책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000억유로 증액했다. 시장 예상인 약 5000억유로 증액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ECB PEPP 규모는 총 1조3500억 유로로 확대됐다.

ECB는 PEPP 유지 기간도 당초 올해 말에서 최소 내년 6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1300억유로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내놨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다른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0.9%(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2.5% 하락에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시장 전망 2.7% 하락보다도 훨씬 양호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5월 감원 계획이 39만701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지만, 지난 4월의 67만1129명과 비교해서는 40.8% 줄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낙관론이 강한 상황이지만, 지속 가능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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