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불확실성 시대, '사용자' 중심 삼성의 미래 디자인 3대 철학"
-5일 세계 환경의날 맞아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 뉴스룸 기고
-‘지속가능 개발-소비자 공명-라이프스타일 변화’ 3개축 제시
-불확실성 증폭…2~3년 미래 예측 디자인 안 통해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부사장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삼성전자의 1500명 디자이너는 지속가능한 미래 디자인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은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삼성의 미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한 ‘함께 더 멀리…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는 제목의 글에서 “사회 전반이 크게 변하는 올해, 디자이너들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며 “2~3년 이상의 미래를 예측해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에게 지금의 불확실성은 또 다른, 더 새로운 과제”라고 운을 뗐다.

이 부사장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욱 지속가능한 환경을 갈구하게 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은 디자이너들에게 늘 주목받는 ‘주제’였고,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 시대 디자이너들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으로 ▷지속가능한 개발(Eco-process) 과정 ▷소비자 참여 통한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공명(Resonance·共鳴)▷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소비자의 실질적인 변화 경험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덴마트 크바드라트와 협업으로 제작된 폐페트병 활용 갤럭시 S20+ 케이스 [삼성전자 제공]

지속가능한 개발과정에서는 버려진 페트병을 갤럭시 S20+ 케이스로 재탄생시킨 ‘업사이클링(Upcycling)’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이 부사장은 “이 특별한 ‘케이스’ 개발을 위해 덴마크의 프리미엄 텍스타일(textile)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와 2년 이상 협업을 진행했다”며 “천연 소재(natural resins)를 매끄럽고 견고한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것은 기존 제품 디자인과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실제 사용 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발굴하는 것부터, 삼성의 신뢰성 기준을 통과하도록 개발하고 협력하는 모든 과정이 지속가능한 디자인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소비자 공명 과정으로 그는 최근 선보인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의 에코 패키지(Eco Package)를 언급했다. 이 부사장은 “제품 보호라는 패키지 본연의 기능은 유지한 채, 사용한 패키지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며 “그냥 버려질 패키지를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공감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에 DIY경험을 제공하며 고양이 집으로 활용가능한 에코 패키지 [삼성전자 제공]

소비자의 궁극적인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관련해서는 “직관적이고 즉각적인 경험을 통해 환경친화적 인식을 높이고, 반복적인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화면에서 가정 내 전기 사용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를 좋은 예로 제시했다.

환경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디자이너로서의 고민도 공유했다.

이 부사장은 “‘환경 보호’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그 결과를 모두가 체감하기까지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환경뿐 아니라 ‘아름다움’도 놓칠 수 없기에 디자이너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고 공감대를 표했다.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의 뿌리도 언급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1996년 디자인을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선정한 이래, 사용자를 디자인 철학의 중심으로 삼았다”며 “이는 인류사회 공헌을 최종 목표로 하는 삼성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서울부터 샌프란시스코, 런던, 뉴델리, 베이징, 도쿄, 상파울루 등 세계 곳곳에 디자인 연구소를 세워 각 지역의 트렌드와 진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라며 “1500여 명의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각기 다른 역할로 협업하면서도 지속가능한 환경과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사용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윤리적 소비와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과 공감하며 우리 인류가 ‘지속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