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
[헤럴드경제] 중국 온라인 식품 배달 플랫폼 업체인 다다 넥서스(다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폭발하는 상황에서 상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일 영국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다는 전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통해 최대 2억8050만 달러(약 343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다는 기업공개(IPO) 자료를 통해 공모가 15∼17달러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165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일 다다의 주식이 주당 17달러에 발행될 경우 다다 그룹의 기업 가치는 37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다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의회와 증권 당국은 중국 업체의 미국 내 기업 공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다다는 당초 미국 증시 IPO를 통해 5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불확실한 정치적 환경을 고려해 목표치를 낮췄다고 내부 소식통은 전했다.
다다는 IPO 자료를 통해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京東·JD닷컴) 그룹과 미국의 월마트 그룹이 각각 6000만 달러와 3000만 달러 상당의 ADR을 매입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회사는 다다 그룹의 기존 투자자다.
다다는 주문형 소매 플랫폼인 JD 다오자와 주문형 배달 플랫폼인 다다 나우를 운영하고 있다.
JD 다오자는 활성 이용자가 2760만명에 달하며, 다다 나우는 중국 700여개 도시에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다의 최대 주주는 징둥으로 4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