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폭력 시위 감시 및 대응
[로이터]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백악관이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항의로 촉발된 미 전역의 폭력 시위를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한 중앙지휘본부를 설치한다.
1일(현지시간)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미 전역에 연방 자원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라며 “주정부 및 지방정부와 공조해 폭력과 약탈 문제를 다루는 중앙지휘본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에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참여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서 “가용한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면서 시위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한 강경진압도 불사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연설에 앞서 진행된 주지사들과의 통화에서 주 정부의 방위군 투입을 주문하면서 “시위를 진압하지 못하면 얼간이(jerks)”라며 주정부의 강경대응을 압박하기도 했다.
매커내니 대변인 또한 지방정부에 강경 대응을 주문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하며 치안을 유지하는 것은 주 정부의 책임 하에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매커니니의 발언을 전한 폭스뉴스는 대변인의 발언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폭력 시위와 폭동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작전대응팀(SORT)을 워싱턴DC와 마이애미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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