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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수칙 지키며 ‘호젓한 여름’…여섯빛깔 ‘숨은관광지’
바다향기수목원·상도문돌담마을…
여름시즌 신규·한정개방 6곳
문화체육관광부·관광공사 추천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예산 예당호 야간음악분수
남해보물섬전망대 스카이워크

번다한 여름, 행여나 하는 생각, 숨은 관광지는 2020년 여름의 최적여행지이다. 특히 이번에는 신규 개방관광지를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일 여름시즌 숨은관광지로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등 6곳을 추천했다. 아울러 여행 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 방역수칙을 꼭 숙지하라고 당부했다.

▶안산 바다향기수목원(신규개방 관광지)=경기 안산시 대부도 내 선감도에 자리한 바다향기수목원은 싱그러운 피톤치드를 마시며 드넓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수목원이다. 2019년 5월 문을 연 이곳에는 서해안에서 많이 자라는 소사나무와 곰솔 등 1000여 종, 30만 본이 넘는 식물이 약 101ha(30만여 평)에 서식한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염생식물원과 도서식물원, 모래언덕원이 있어 특별하다. 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생태 연못 바다너울원은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작품이 떠오르고, 장미원에는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가 매혹적인 향기를 뽐낸다. 언덕을 따라 오르면 바다향기수목원의 랜드마크 ‘상상전망대’가 나타난다. 탁 트인 서해와 시화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속초 상도문돌담마을(신규개방 관광지)=속초에 있는 상도문돌담마을은 설악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앞으로는 쌍천이 흐르는 배산임수를 자랑한다. 구불구불한 골목에는 정감 어린 돌담과 한옥이 어우러지고, 돌담 위를 다양한 스톤 아트로 꾸민 돌담갤러리가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집마다 대문이 없어 주민들이 문을 열고 환영하는 느낌이 든다. 마을에는 돌담 외에도 조선 후기 유학자 매곡 오윤환이 지은 학무정(鶴舞亭), 함경도식 가옥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속초매곡오윤환선생생가(강원문화재자료 137호), 금강소나무 숲이 장관인 송림쉼터 등 볼거리가 많다. 속초도문농요전수관을 비롯해 주민들이 도문농요의 전통을 이어가며, 인형극 상도문 사람들로 농요를 널리 알린다.

▶예산 예당호 음악분수, 느린호수길(신규개방 관광지)=예당호는 둘레 40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2019년 4월 개통한 국내 최장 예당호출렁다리가 있고, 올해 4월 25일 출렁다리와 어우러지는 음악분수를 가동해 예산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아름다운 호수 풍광에 밤이면 형형색색 화려한 물빛과 신나는 음악이 어둠을 밝힌다. 까만 하늘을 배경으로 워터 스크린, 빔 프로젝터 레이저가 동원돼 현란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2019년 10월 예당호 수변에 조성한 느린호수길이 색다른 매력을 더한다. 느린호수길은 예당호수변공원에서 예당호출렁다리를 거쳐 대흥면의 예당호중앙생태공원까지 약 7km에 이른다. 턱이나 계단이 없어 누구나 걷기 쉽고, 물에 잠긴 나무와 낚시터 좌대 풍경이 아름답다.

▶순창 채계산출렁다리와 강천산단월야행(신규개방 관광지)=채계산출렁다리와 강천산단월야행은 순창 여행의 새로운 아이콘이다. 지난 3월 개통한 채계산출렁다리는 코로나19로 한동안 출입을 통제하다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두 산등성이를 잇는 길이 270m 출렁다리로,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이다. 지상에서 높이는 75~90m에 달한다. 중간전망대, 채계산출렁다리 위, 어드벤처전망대 등 각각 다른 시점에서 채계산출렁다리를 만끽할 수 있다. 출렁다리의 스릴 못지않게 섬진강과 적성 들녘 풍경도 압권이다.

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은 밤의 풍경이 더해 계절을 넘나든다. 강천산 입구부터 천우폭포까지 1.3km를 색색의 조명과 영상으로 꾸몄다.

▶남해보물섬전망대(신규개방 관광지)=2019년 12월 문을 연 남해보물섬전망대는 요즘 남해를 찾는 이들에게 가장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옥빛 바다 풍경도 아름답지만, 스릴 만점 스카이워크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스카이워크는 공중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하늘과 바다 사이를 둥둥 떠서 걸어가는 느낌이다. 2층 카페 클리프힐 외벽에 빙 돌아가며 설치한 난간을 걷도록 만들었다. 장비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레일에 로프를 연결한 뒤, 스카이워크에 올라 몇 발자국 걸으면 발아래 절벽과 바다가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인다.

▶태백-정선 금대봉 천상의 화원(한정개방 관광지)=태백 금대봉(해발 1,418m)과 대덕산(해발 1,307m) 일대는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답게 피고 지는 들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처럼 하얀 홀아비바람꽃은 나무 그늘 아래 다소곳이 자리하고, 산등성이에는 노란 피나물이 군락을 이룬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보랏빛 얼레지의 고운 자태도 빼놓을 수 없다.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와 세심 탐방지원센터를 꼭짓점으로 하는 금대봉 탐방은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게 수월하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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