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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함께 극복”…구로구 ‘착한 부동산중개업소’ 한뜻
곤란한 임차인 대신해 임대료 인하 요청
중개수수료도 20% 할인 ‘사랑의 중개’
‘착한 부동산중개업소’ 인증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모습. [구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의 ‘착한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과 임대인들 사이에서 사랑을 중개해주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 4월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로구지회(회장 김진국)와 ‘착한 부동산중개업소’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로 동참하는 업소들이 많이 늘고 있고 성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착한 부동산중개업소는 입장이 곤란한 임차인들을 대신해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를 적극 요청하고 중개수수료도 20% 덜 받는 부동산중개업소를 말한다. 이웃과 고통을 나눠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내자는 구로구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착한 부동산중개업소 참여 업소는 6월2일 현재 55곳이며 이들의 노력으로 협약 체결 후 40여일 만에 임대료 인하 19건 1200만원, 중개수수료 할인 11건 201만원 등 총 1401만원의 감면 성과를 달성했다.

중개업소의 임대료 할인 요구를 받아들인 임대인들은 몇 달 치 임대료를 일부 삭감해주거나, 한 달 치 월세를 전액 감해주는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다.

구로구는 착한 부동산중개업소의 확산을 위해 참여 업소에 인증 스티커와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나눠준다. 아울러 활동에 적극 참여한 착한 부동산중개업소와 ‘착한 임대인’을 선정해 연말에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착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참여해준 중개업소 사장님들과 임대료를 할인해주는 임대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덜기 위해 구청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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