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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한미 정상, 하반기 G7 정상회의 소집 논의”
트럼프 “G7, G11로 확대하며 한국 초청”
이르면 오는 9월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
한미 정상, 국가 안보 현안도 함께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통화를 두고 백악관이 “오는 하반기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소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저드 디어 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극복과 세계 경제를 복원하는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 및 국가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통화를 두고 백악관은 “G7 정상회의 소집에 대한 진전을 논의했다”고 설명하며 한국을 G7에 초청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청와대 역시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초청하는 데 이어 문 대통령에게 브라질을 포함해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문 대통령은 “인구, 경제규모, 지역대표성 등을 감안할 때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며 찬성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애초 G7 의장국인 미국은 지난달 30일 G7 정상회의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을 고려해 오는 하반기로 정상회의 일정을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시기와 관련, 유엔총회가 진행되는 9월 또는 미 대선이 끝나는 11월에 열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 백악관이 ‘다양한 국가안보 현안’을 언급한 것을 두고 “방위비 협상 또는 미중 분쟁 등이 언급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15분 동안의 통화 중에 논의된 안보 의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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