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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군기 용인시장, 코로나19 낙인 피해방지 ‘인터넷 지킴이’ 가동
확진자 동선 공개 14일 후 SNS 등 온라인상 정보 삭제
백 시장 “단 한 사람의 인권도 침해돼선 안돼”

[헤럴드경제(용인)=지현우 기자] 용인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등 개인정보가 14일이 지난 뒤 온라인상에 남지 않도록 삭제하는 ‘인터넷 지킴이’를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 정보를 공개했지만 완치된 이후에도 사생활 침해나 낙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이를 보호하려는 것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페이스북 대화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고 있지만 불필요하게 오랜 기간 남아 있는 정보는 확진자와 이들이 다녀간 업소에 부메랑처럼 고통을 주고 있다”고 했다.

지난 26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페이스북 대화를 통해 인터넷 지킴이 가동을 밝히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14일이 지난 정보는 빠짐없이 삭제될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 등 관리자들이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시는 정보통신과 직원과 공공일자리 근로자 등을 투입해 다음달부터 인터넷 지킴이를 가동한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SNS를 비롯해 블로그, 온라인 카페 등에 무분별하게 게시돼 있는 확진자 관련 정보를 찾아 삭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인터넷 방역 신고센터를 설치해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게시글을 삭제토록 요청하고 불응 시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 협조를 얻어서라도 지속적으로 권고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108만 용인시민 단 한 사람의 인권도 침해돼선 안된다는 방침으로 불필요한 흔적을 지우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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