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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보험公, 코로나 충격 수출현장 소통·지원 총력전
이인호 사장, 충북 청주 2차전지 생산설비 수출기업 방문
셧다운 中企 해외공장에 올해 총 1000억원 지원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가 우리 수출에 대형악재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현장 소통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인호 사장이 27일 충북 청주 수출 중소기업인 ㈜클레버를 방문, 코로나로 인한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클레버는 2차전지 생산을 위한 마감 공정인 폴딩(Folding) 설비를 제작해 SK이노베이션㈜의 해외 사업장에 주로 공급한다.

무역보험공사는 2차전지를 비롯한 12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 11조 9000억 원, 지난해 14조 2000억 원 등을 해마다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도 1~4월 12대 신산업 육성에 5조 1000억 원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12대 신산업은 2차전지, 전기(자율)차, 스마트선박,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 소비재, 에너지 신산업 등을 포함한다.

신산업 품목 수출기업에는 보험한도 1.5배, 중소․중견기업 보험료 20% 할인 등 우대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신산업 지원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정종홍 ㈜클레버 대표는 “코로나19로 중국과 유럽 바이어와의 거래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무역보험공사의 신속한 보증 지원이 자금흐름에 윤활유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산업은 한․중․일 3국간 경쟁이 치열한 미래 신산업으로 시장 선점과 기술 발전을 위해 집중적인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2차전지는 다가올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폭넓게 이용될 ‘미래 산업의 쌀’로서 ‘그린 뉴딜’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이라며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무역보험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역보험공사는 코로나19로 셧다운 된 중소기업의 해외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 올해 총 1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적으로 자동차, 스마트폰 등 주력산업 정상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해외법인 4곳에 처음으로 71억원을 지원했다. 이 지원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해외지점 등 국내 금융기관과 협력으로 성사됐다. 무역보험공사는 통상 2~3개월 걸리는대출 심사 기간을 한 달 이내로 단축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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